[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코로나19 후폭풍으로 경기침체가 현실화 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AFP통신을 통해 배포한 연설자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 1930년대 대공황(Great Depression) 이후 최악의 경제적 여파가 미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을 위한 대대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3.3%로 전망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심각하게 퍼지던 지난 2월 22일에는 코로나19 리스크를 반영해 0.1%포인트 하향 조정을 예상했으나, 그로부터 불과 한 달여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망치를 재차 수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겨우 3개월 전 우리는 회원국 중 160개국 이상의 1인당 소득이 플러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오늘 그 숫자는 완전히 뒤집혔다. 우리는 170개국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밝혔다. IMF 회원국은 189개국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 코로나19가 약해져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더라도 내년 세계 경제는 부분적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이번 위기의 깊이와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에게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규모의 재정ㆍ금융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전 세계적으로 8조 달러(약 9752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신흥 시장에서 빠져나간 1000억 달러(약 122조원)가 넘는 투자자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자본 유출액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현재까지 90개국 이상이 IMF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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