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보건부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해당 요양원에 대한 역학조사 들어가
검찰 요양원 책임자와 주 보건당국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수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재판 넘길 방침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많은 이탈리아에서 최근 한 달 사이 한 요양원에서 10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 있는 '피오 알베르고 트리불치오' 요양원에 최근 한 달 새 110여 명이 숨졌다.

3월 한 달 70여 명이 숨진 데 이어 4월에도 40여 명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를 비롯한 북부지역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라는 점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요양원 자료에는 이들의 사망 원인이 단순 폐렴 등으로 기재돼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이탈리아 보건부는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해당 요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밀라노 검찰은 이와 별도로 롬바르디아주가 병상 부족을 이유로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환자를 지역내 요양원에 보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선 당국이 적절한 방역 대책 없이 무리하게 환자를 요양원으로 보내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당시 13곳 요양원에 수용된 환자는 150여 명에 불과하며, 이들 모두 별도의 병동에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요양원 책임자와 주 보건당국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수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재판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한편, 밀라노를 비롯한 북부 지역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라는 점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요양원 자료에는 단순 폐렴으로 사망 원인이 기재돼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이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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