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정부는 10일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20명대로 감소한 것에 대해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숨어있는 감염요인을 대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는 지난 3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매일 밝히는 확진환자의 규모는 그날의 환자 발생 숫자에 불과할 뿐,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10일) 말씀드리는 신규 확진환자의 숫자는 며칠 전 실제 감염이 발생했고 증상이 나타난 이후 진단검사를 통해서 어제(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숫자"라며 "실제 감염 발생이 확진환자로 밝혀지는 데까지도 시차가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도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방역망 밖에서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아직 3000명이 넘는 확진환자들이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총괄조정관은 “여기저기 흩어져 숨어있는 감염요인이 어느 순간 결집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수도권과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에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의료 분야 전문가, 경제·사회 분야 전문가, 시민사회 대표, 정부 위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생활방역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한 생활방역의 구체적인 내용과 수준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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