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1만612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288명 증가한 8만4279명이다.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이 넘는 나라는 각국의 공식집계 기준으로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의 5개 국가이며, 영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12.6%로 이탈리아(약 12.7%)와 비슷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키스 닐 영국 노팅엄대학 전염병학 명예교수는 영국이 서유럽에서 독일 다음으로 인구가 많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곳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전체 사망자 수가 아니라 인구 100만명당 사망자의 수를 나타내는 비율"이라며 "이런 이유로 벨기에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심각한 문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100만명 당 사망자는 156명으로 스페인(368명), 이탈리아(329명), 벨기에(311명)보다 적은 편이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건으로 검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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