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화학적 결합' 지목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미래통합당을 이끈 황교안 대표가 15일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 물러났다.

황 대표는 이날 밤 11시경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당 상황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며 "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 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우리 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고 불민"이라고 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부담만 남기고 떠나는 것 아닌가 해서 당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저와 우리 당을 지지해준 국민 여러분과 종로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황 대표는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화학적 결합'을 지목하며 분열과 반목을 극복하고 산고 끝에 늦게나마 통합을 이뤘으나 화학적 결합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선거운동용 당 점퍼를 벗고, 양복 차림에 분홍색 넥타이, 구두를 착용하였다.

이어 향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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