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21대 총선 강원지역 중 최대 격전지였던 춘

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50)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진태(55)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춘천에서 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4년 만의 리턴매치인 허 후보와 김 후보의 이번 선거는 드라마틱한 역전승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선거 전 두 후보는 학생운동권과 공안검사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허 후보는 1991∼1992년 제25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이며, 김 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2007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지냈다.

3선에 도전한 김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2∼3%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허 후보를 리드해 나갔다. 두 후보의 접전은 개표 7시간이 지난 16일 오전 1시까지 이어져 끝날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였다.

그러나 이때부터 김 후보의 뒤를 바싹 추격하던 허 후보가 개표율 43%를 넘긴 시점에서 처음으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승부는 개표율 80%를 넘긴 새벽 2시 40분께부터 허 후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개표율 99.98%까지 진행된 오전 3시 30분 현재 51.31%의 득표율을 얻은 허 후보는 43.94%의 득표율에 그친 김 후보를 7.37% 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9634표였다.

허 후보는 “힘들고 어려운 싸움에서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춘천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춘천의 승리가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수부 도시이자 도청소재지 춘천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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