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초 중위소득 100% 초과 4인이상 가구에 최대 80만원까지 지원

[영천=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경북 영천시가 장기화된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어려움에 있는 전체 시민들에게 긴급생활비 1인당 20만원을 지원한다.

16일 영천시에 따르면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데 이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위소득 100% 초과 시민에게도 긴급생활비를 지원한다.

지난 3월23일 당초 경북도에서 정한 중위소득 85%보다 지원 범위를 확대해 중위소득 100%까지 수혜대상을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나,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현실을 반영해 경북 최초로 이와 같은 파격적인 결정을 하게 됐다.

지원대상은 2020년 4월1일 0시 기준 영천시에 주소를 둔 중위소득 100% 초과 시민으로 개인별 20만원을 기준으로 4인이상 가구에 최대 80만원까지 기프트카드 또는 영천사랑상품권 등으로 지원된다.

이에 주택·토지를 포함한 일반재산과 자녀소득 등으로 당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던 5만9,600여명을 포함해 9만3,400여명의 모든 영천시민이 재난 긴급생활비를 지원받게 됐다. 단 이미 지원받은 저소득 한시생활지원대상자 6,668가구 8,186명은 제외된다.

중위소득 100% 초과 대상 시민에게 지원되는 120억 원은 전액 시비로, 시와 시의회가 시민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지원에 대한 뜻을 함께 이끌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영천시는 민생·고용안정 분야 350억 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지원 분야 63억 원 등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총 55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고,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는 오는 22일 이후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소득기준 대상에서 제외됐던 시민들에게 이번 지원금이 작지만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라는 큰 어려움 앞에서 시민이 하나 되는 영천의 희망을 봤고, 뜻 있는 나눔의 정을 느꼈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힘들고 지치지만 영천시민은 잘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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