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내외뉴스통신] 박재국 기자=사랑하고 존경하는 가평군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이철휘가 인사드립니다.

저는 진보보수의 논리를 떠나서 가평의 지역발전을 위하여 정치를 시작하겠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낙선 후 저를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을 생각하면서 인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선거기간을 되돌아보니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마도 목숨을 걸었던 군 생활 만큼이나 최선을 다했던 기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열심을 낼 일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역의 다양한 민원 현장을 누비며, 애타는 주민을 만나는 일이 벌써 그리워질 듯합니다.

제2경춘국도 가평군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민주당 지도부와 도지사 그리고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날 때 등을 뒤돌아 생각해보면, 살면서 이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살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거 며칠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한 제2경춘국도 가평군안으로 하겠다는 약속도 가평군민들에게는 받아드려 지지 않았습니다.
 
가평을 위한 꿈도 컸습니다. 뚜렷한 경제기반이 없고, 관광의 혁신이 부족해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 가평을 청년들이 도전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도시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수도법등 물 관련 법률을 개정해 아무것도 못하고 피해당하는 가평군의 현실을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호명산 터널, 수동터널, 어비고개터널 등을 해결할 아름다운 계획도 품었었습니다.

그러나 제 역할은 거기까지였나 봅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고, 어부는 바다를 탓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는데 정말로 신기하게 원망이나 아쉬움이 남지 않습니다. 아마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낙선에 대한 안타까움 보다 성원에 눈물이 나고 여러분을 설득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일은 대한민국이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것입니다.

한강의 기적을 추억하면서 냉전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던 세력의 입지가 약해지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 19 사태 전에는 우리는 막연한 열등의식 가운데 살았습니다. ‘헬 조선’ 이라던지 ‘88만 원 세대’ 등 우리나라를 비관적으로 보는 일이 잦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참된 의미의 선진국, 국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능력있는 나라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 우리는 일본만 못하니 일본에게 무조건 항복하자는 친일세력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삼시세끼를 제때 못 먹고, 월삭금 한번 제대로 못내 본 저로서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빨리 선진국이 된 일이 놀라울 뿐입니다.

한때 우리보다 잘살던 대만이나 홍콩 등은 IT와 문화 강국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과 더불어 IT 강국 문화 강국이 되도록 만들어준 젊은 세대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세대는 세계 일류 국가 대한민국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으로 기쁩니다.

마지막으로 바라기는 가평군의 숙원들이 바르고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합니다. 최춘식 당선자에게도 성원을 해주십시오.

끝까지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위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여러분의 이웃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제 위치에서 가평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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