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해외카드이용실적 분석 결과 발표


[서울=내외뉴스통신] 손정은 기자 = 지난해 해외카드 이용 실적이 전년 대비 15.7% 증가한 122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밝혔다.

해외카드이용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3.8%)과 출국자 수 증가(8.3%), 해외직접구매 확대(48.5%)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여신금융협회는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점으로 원화가치가 하락세(원·달러환율 2.4%↑)로 반전함에 따라 해외카드이용실적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13.0%)이 지난해 3분기(18.3%)에 비해 하락했다.

이에 여신금융협회는 앞으로 금리 인화와 더불어 원화 약세가 심화될 경우 해외카드이용실적의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에서는 카드가 현금인출수단의 용도로 많이 사용됐으나 카드사의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카드결제 편의성 증대 등으로 지급결제기능이 강화돼 지난해 해외카드구매실적 증가율(92.4억 달러·22.7%)은 해외현금인출실적 증가율(29.6억 달러·-1.8%)을 큰 폭으로 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국내의 상황과 다르게 해외신용카드이용실적 증가율(19.1%)이 해외직불형 카드이용실적 증가율(8.0%)을 넘어선 것은 신용카드의 다양한 부가서비스, 카드사의 마케팅활동 외에도 원화 강세에 따른 신용공여기간 활용 등의 이점을 갖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해외카드구매실적과 국내카드승인실적의 공통 상위업종인 식당과 슈퍼마켓의 카드 평균결제금액은 국내 카드결제의 소액화 심화로 해외가 국내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별 해외카드구매금액은 상위국가에 카드이용이 집중되며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등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금액의 74.1%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비거주자 국내카드이용실적(115.7억 달러)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증가율(41.7%) 또한 급증한 것은 유니온페이 카드 이용금액의 높은 증가율(108.7%)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니온페이 카드의 비중이 지난 2013년 38.2%에서 2014년 56.3%로 증가한 것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41.6%), 은련카드의 국내 제휴가맹점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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