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내외뉴스통신] 김경학 기자 = 경북 울릉군이 지난 2007년부터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주택지원 사업을 시행.추진해 현재 354 주택(가구)이 소량의 전기를 자가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최근에도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3kw 기준) 설치사업을 희망하는 30가구를 대상으로 신청 받아 보급에 나섰는데 가구당 설치비용 602만원(180만원 자부담)중 422만원을 지원한다고 한다.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는 주택 옥상이나 아파트 발코니와 같은 좁은 공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설치될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는 사용가능 전력이 월/32kWh 정도로 소비전력대비 800ℓ냉장고 1대의 사용이 가능한 정도인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하절기(7∼8월)피크에 누진율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시행 측 예측도 따르고 있다.

모든 사물과 현물이 장점만 표출한다면 세상사 불만족은 살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겠지만 그 속내에는 항상 단점과 불합리성이 뒤따르는 법이다.

울릉도의 경우 쾌청일수가 49일(2010년 현재), 최근 50여일 정도로 전국대비 하위권이며 일일평균 일조량 또한 낮은 수치를 나타내는 등 태양광발전 전력생산이 미흡한 자연조건, 거기에 전력소비 수준이 가장 높은 관광성수기인 7월.8월에 냉장고 1대 분량 정도의 전력생산이 누진율 완화 등 전력에너지 소비충족에 얼마만큼 접근할 수 있는지 비관적 요소도 크다.

‘민선7기 군정목표 꿈이 있는 친환경 섬’건설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진행한 소규모 태양광발전 사업 진행으로 육지에 비해 차별받는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향상 및 에너지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울릉군의 주장이 피부에 와 닫지 않는다.

현재 시행중인 소규모 태양광발전 설비지원 사업(30가구)을 관내 주택 3726동(가구)에 대비해 보면 향후 100년이 넘어서야 90%이상 지원보급 될 것이라는 통계적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

지난 2015년 9월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태양광, 소수력, 지열 및 연료전지)을 건설,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특수목적법인 울릉도에너지자립섬(주)를 설립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섬 건설이 눈앞에 와 있었다.

당시 프로젝트에 따르면 2020년 올해를 목표로 울릉도 섬 전체에 사용되고 있는 화력발전(디젤연료)에서 생산된 18.5MW의 디젤에너지를 친환경인 태양, 풍력, 소수력 발전으로 대체해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을 건설한다는 것에 주민들은 한껏 기대와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나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규모 5.4)이 진앙지 주변에 위치한 지열발전소가 유발시켰다’는 논문 발표와 함께 논문이 세계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에 등재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중 비중이 큰 지열발전소 사업진행이 정지됐으며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이 좌초위기로 봉착됐다.

당시 울릉군은 ‘지열발전소 사업은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지열발전소 사업에 투자할 사업비를 태양광.풍력 발전에 확대 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울릉군은 용두사미라는 비평에 앞서 ‘민선7기 군정목표 꿈이 있는 친환경 섬’건설에 핵심과제인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미래 지향적 관점과 객관적 타당성을 토대로 한 친환경에너지 보급.자립 프로젝트를 준비해 실행하는 것이 일순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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