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중요한 시험이나 발표, 면접 등을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라면 과민대장증후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민대장증후군증상은 무척 장기간 반복적으로 나타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문제를 일으키므로 서둘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민대장증후군증상은 전 세계적으로 성인의 10~20% 정도가 시달리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가벼운 소화불량이나 배탈 정도로 생각하기에는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큰 편이며 증상 유형도 다양하다. 

증상 유형은 크게 5가지로 구분된다. 대변 볼 때 힘이 많이 들거나, 대변 횟수가 줄어들며, 대변의 상태가 단단한 ‘변비형’, 대변이 무르고 가늘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 ‘설사형’, 변비형과 설사형이 혼재된 ‘혼합형’, 주로 배꼽 주위나 아랫배가 아픈 ‘복통형’, 아랫배가 빵빵해져서 불편하며 방귀를 자주 배출하게 되는 ‘팽만형’이 있다.

복통, 복부불쾌감, 만성적인 설사, 변비, 잦은 방귀와 소화불량 등으로 소화기관에 관련해서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과민대장증후군증상은 환자의 심리 상태에 따라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식후 설사나 복통이 심해질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설사 변비 복통 등의 재발을 막지 못하는 것이다. 과민대장증후군증상은 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능적인 문제이므로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환자의 체질, 장 기능 상태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시간에 따른 심박의 주기적인 변화를 분석해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을 평가 할 수 있는 자율신경 균형검사와 환자의 증상과 생활습관 및 스트레스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설문검사 및 복진, 맥진 등의 한방 진단이 요구된다. 한방에서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치료탕약으로 발생 원인과 증상에 따른 맞춤 처방에 주력한다. 

장의 운동성에 문제가 있어 설사와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장의 흡수력과 운동성을 조절할 수 있는 처방을, 스트레스가 원인일 때는 항진된 교감신경을 완화시키고 부교감신경을 도와주어 장을 바르게 하는 처방이 쓰인다. 장 점막에 난 염증이 문제라면 염증제거 역할을 하는 약재를 이용한 처방이 필요하다. 개인증상에 따라 추나요법과 약침요법도 병행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질환이 나타나게 된 원인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검사를 통해 증상 유형과 원인, 체질, 생활에서의 문제점 등을 찾은 후 의료진의 안내에 따른 생활습관 관리가 꾸준히 유지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

도움말: 위강한의원 대구점 최기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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