辰戌丑未월 경신(庚辛)일생…금토지상(金土之象)이 목(木)운을 만나면 박복해져

[노병한의 운세코칭] 명(明)대 명리백과사전인 삼명통회(三命通會)의 제10권 간명구결(看命口訣)에 금토상불가견목(金土象不可見木)이라는 구절이 있다. 이 말은 타고난 천명사주가 금토지상(金土之象)인 사람은 목(木)을 싫어하고 경계한다는 말이다.

예컨대 음력 3월(辰月)·6월(未月)·9월(戌月)·12월(丑月) 중에서 금일(金日)에 태어났다고 하면 금토지상(金土之象)에 해당하는 천명사주다. 이렇게 금토지상(金土之象)에 해당하는 천명사주는 토생금(土生金)을 하여 토(土)가 금(金)을 생함이 기본이다.
 
그러므로 금토지상(金土之象)의 사주를 가진 사람은 목(木)을 싫어하고 경계한다는 말이다. 금토상(金土象)은 목(木)을 보는 것이 불가함이니 이는 바로 목극토(木剋土)를 이루기 때문이다.

예컨대 타고난 사주가 금토상(金土象)일 경우에 목(木)을 보면 목극토(木剋土)를 이루기에, 토(土)가 생금(生金)의 역할을 잘하지 못할 것이므로 금(金)이 제대로 상(象)을 갖추지 못하듯 성상(成象)하지를 못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土)가 물건을 싣고 쌓듯 적재(積載)하면 금(金)을 이루어 성금(成金)을 함이고, 토(土)가 많으면 금(金)이 젊어지듯 소금(少金)함인지라, 그 복(福)이 후덕하고 튼튼하여 실(實)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금(金)이 겹치듯 무겁게 중(重)하고 반면에 토(土)가 가볍고 허약하면 복(福)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자연의 순리에서 토생금(土生金)하여 토(土)가 금(金)을 생함이 기본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토(土)가 두텁게 후(厚)하고 금(金)이 있다면 닭이 알을 낳듯이 금(金)은 꺼지지 않는 불처럼 생생불식(生生不息)함이기에 만금의 부(富)를 이룬다고 할 것이다.

타고난 사주원국에서 토(土)가 두텁게 후(厚)하고 금(金)이 있다면, 이는 산모가 신생아인 아기를 순조롭게 출산해 낳는 이치와 같음이다.

이때에 토(土)=산모의 입장에서는 토생금(土生金)으로 신생아에게 생금(生金)을 해주는 입장이기 때문에 허약하고 과로한 상태라 할 것이다. 그런데 육신이 고단하고 힘든 산모의 앞에 남편감인 목(木)이 나타나면 기진맥진할 뿐만 아니라 해산(解産)까지도 어려움을 겪게 되어 유산(流産)에 이르기가 쉽다는 말이다.

그래서 토생금(土生金)을 하고 있을 때에 목(木)이 앞에 나타나서 토(土)를 극(剋)함을 크게 두려워함인 것이다. 이는 새끼를 분만하려고  토(土)=산모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실(産室)에 목(木)=수컷을 집어넣는 꼴과 같기 때문이다.

이렇게 토금(土金)으로 하나의 상(象)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러한 산실과 같음이니 산실을 어지럽히는 일은 곧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음이다. 예컨대 알이나 새끼는 산모가 튼튼할수록 많이 낳을 수 있음이 자연의 이치이다.
 
결과적으로 산모가 부실하고 허약한데 뱃속의 태아가 지나치게 과대하게 크다면 출산과정의 해산이 어렵듯이, 토(土)=산모는 두텁듯 후(厚)하여 건강하여야 하고 금(金)=태아=신생아는 엷듯 박(薄)해야만, 그 복(福)이 푸지고 풍성풍성(豐盛豐盛)하듯 진진(津津)하며 두텁고 실하듯 후실(厚實)함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금(金)=태아=신생아는 건강하고 무거운데 반해서 토(土)=산모가 허약하고 가볍다면, 어머니인 산모보다 아기가 더 큰 셈이니 출산과정의 어려움은 물론 복(福)을 누리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화(禍)를 당하기가 쉽다고 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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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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