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 중 69.77% 포항제철소가 배출
고온 작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황산화물(SOx)가 주류
주요 배출사업장의 적극적인 저감노력과 관계당국 감독 강화 필요...

[포항=내외뉴스통신] 김영삼 기자=경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포스코의 포항제철소가 단연 수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경북도내 48개 사업장에서 연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한국환경공단의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결과에 따르면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경북도내 7개 항목의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은 2221만7650㎏으로 이 가운데 질소산화물(NOx)이 1643만5842㎏, 황산화물(SOx)가 541만2450㎏으로 98.32%를 차지했다.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경북도내 5개 주요 사업장이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기오염의 주범인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줄어들지 않고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 포항제철소는 2018년 기준 경북도내 먼지(PM10),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배출량에 있어 평균 69.7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오전 포항제철소 정문에서 온실가스 감축 캠페인에 참석한 포항환경운동연합 박희택 상임의장은 “시민들의 저탄소 생활도 중요하지만 상위 배출 기업들의 적극적인 감축계획이 가장 효과적이고 시급한 과제이므로 포스코는 더 이상 기후위기 시대를 역주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2월, 포스코는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자,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35%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환경설비투자의 구체적인 내용과 결과를 지역사회에 투명하게 알리고 온실가스의 구체적인 감축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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