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사퇴했다.

오 시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추행 사실을 털어놓으며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중에 관계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이러한 잘못을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 시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 “피해자 분이 또 다른 상처 입지 않도록 언론인과 시민 분들께 부탁드린다.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말하며 흐느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3전 4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장이 된 이후 사랑하는 부산을 위해 참 잘 해내고 싶었다. 이런 부끄러운 퇴장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스럽다.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고 말을 마쳤다.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768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