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각) 미국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이민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영주권 소지자의 가족이나 취업 목적으로 영주권 획득을 추진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60일간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다만 기존에 이미 유효한 비자 또는 환승 서류를 갖고 있거나, 의료 전문가 또는 연구원 신분으로 미국 입국을 희망하는 개인은 대상이 아니다. 군인과 망명 및 난민 신청자도 해당하지 않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며 60일간 영주권 발급을 중단하는 이민제한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에서 대량 실직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주 노동자들과 일자리를 공유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은 최근 4주간 최소 2천200만명이 실직했다.

일례로 미국과 접경지역인 멕시코 소노라주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닫고 미국과 멕시코 간 왕래를 모두 중단시켜야 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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