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2년 전, 계단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이선혜(36) 씨.

그녀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심각한 외상을 지닌 채 중환자실로 실려 왔다.

엄마 안정숙(60) 씨는 다발성 뇌출혈이라는 진단과 함께 딸이 깨어날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때부터 독해지기로 마음먹은 정숙 씨.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었지만, 딸이 살아날 거라는 믿음 하나로 기약 없는 간병인 생활을 버텼다.

그렇게 한 달 후 움직일 것 같지 않던 딸의 몸이 기적처럼 반응하기 시작했다.

1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선혜 씨, 그때부터 지독하게 재활에 매달렸다.

퇴원할 당시 휠체어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했던 그녀가 어느새 지팡이 하나에 의지해서 거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작년 12월부터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녀가 재활 운동을 하는 이유는 하나뿐인 딸 하은이 때문이었다.

이혼 후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원인이 되어 계단에서 일어난 추락사고.

기적처럼 의식이 돌아왔을 때 머릿속 기억들이 흐릿했다. 못 본 사이 부쩍 자란 딸 하은이.

딸과 함께 보낸 시간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라서 미안할 뿐이다.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라도 선혜 씨는 운동을 게을리할 수 없다.

하지만 딸은 달라진 엄마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다.

의식 없이 누워있던 엄마를 마주하고 밤마다 악몽을 꿨던 하은이., 아파서 누워있는 엄마 대신 누꼬(닭), 몽이(앵무새), 비비(토끼) 등 단짝인 동물 친구들과 우정을 나눴다.

불안해하는 하은이의 모습에 손녀딸의 엄마가 되어준 정숙 씨는 딸 선혜 씨가 ‘엄마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이 들 때까지 함께했다.

이제는 엄마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는 하은이, 엄마와는 둘도 없는 단짝이 되었다.

딸 선혜 씨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 정숙 씨, 딸의 간호를 하느라 잠시 생업은 내려놓았었다.

결혼 후 건설 현장에서 밥집을 하다가 현재의 식당을 운영하기까지 총 30년이 넘는 세월을 쉬지 않고 일했다. 오래된 식당을 새 단장 하느라 분주한 가족들.

무뚝뚝한 남편 이진우(68) 씨도 웬일로 손을 거들고 나선다.

엄마의 뒤를 이어 식당의 예비 주인 자리를 물려받게 된 이태환(38) 씨, 그는 엄마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하던 일을 접고 식당을 물려받기로 했다.

어느 날 찾아온 불운의 시간.

하지만 그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온 가족이 똘똘 뭉쳐 그 시간을 이겨 냈다.

다시 봄, 서로가 있어 감사한 가족들은 말한다. 너는 나의 봄이다.

1부 줄거리(4월 20일 방송)

강원도 홍천, 산골 소녀 하은이의 엄마 선혜 씨.

2년 전, 생명이 위태로운 정도의 추락사고를 겪고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사고 후 몸이 불편한 엄마를 도와주는  착한 딸 하은이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선혜 씨로 인해 가족들 사이는 한층 더 끈끈해졌다.

앨범을 보며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 가는 선혜 씨, 갑자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는데...

2부 줄거리(3월 21일 방송)

2년 전, 계단에서 추락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선혜 씨, 힘든상태였지만 딸 하은이를 위해 지독하게 재활을 했다

그런 하은이의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 준 할머니, 할아버지 어느 날 윷놀이를 시작한 모녀, 모냐 걸이냐 사소한 말싸움을 벌이더니 급기야 제작진에게 떼를 써 카메라 판독을 요청하는데...

3부 줄거리(3월 22일 방송)

추락사로고 힘겹게 재활에 매진하는 선혜 씨, 그 사이 하은이는 산골소녀로 씩씩하게 성장했다

공부를 하던 중 잠시 게임에 빠진 하은이는 할머니 정숙 씨에게 혼이 나고 할아버지 진우 씨는 하은이를 편의점으로 데려가 마음을 달래준다

어느 날, 너구리의 닭장 습격 후 하은이가 아끼는 닭 누꼬가 보이지 않는데...

4부 줄거리(4월 23일 방송)

2년 전, 계단 추락 사고로 식물인간 처럼 누워있던 선혜 씨 지독한 재활 훈련으로 일상을 찾아가는 중이다

엄마 정숙 씨는 자신의 모든 인생을 딸에게 맞춰 살아간다

그런데  어느날,  하은이의 단짝 누꼬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상심한 손녀를 위해 새끼 염소를 가지러 온 부부 기대와 달리 당황스러운 말을 듣게 되는데

5부 줄거리(마지막회 4월 24일 방송)

누꼬를 잃은 슬픔도 잠시 새로운 식구의 합류로 다시 기운을 차린 하은이, 엄마 선혜 씨는 딸과 함께 하는 첫 요리로 떡볶이를 만들며 추억을 쌓는다.

마당을 걸으며 재활운동을 하는 선혜 씨 딸 하은이가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는데

연출 :  박정규

글 :  홍현영

촬영:  서연택

조연출 :  지혜

취재작가 :  유채현

방송일 : 2020년 4월 20일(월) ~ 4월 24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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