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시기와 방법을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하라"면서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 없는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다리면서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완화된 형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른 학생들의 등교 여부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

정 총리는 "등교한다면 일선 학교에서 준비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며 "선생님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할 것인지, 물리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유지할지, 급식위생은 어떻게 확보할지 쉽게 넘길 수 없는 세세한 사항이 한둘이 아니다,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주 중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 데 마지막 고비라고 할 황금연휴가 시작된다"며 "이미 항공편과 열차 주요관광지 예약이 거의 매진이라고 한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어떻게 공동체 안전을 지켜야 하는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디를 가시든지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제주도와 강원도 등 지자체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방역준비에 임해달라"면서 "이번 연휴는 우리 사회가 방역과 일상을 조화롭게 병행할 역량이 있는지 가늠하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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