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이 학생들 대상으로 부적절한 발언과 속옷을 세탁한 다음 사진을 찍는 숙제를 내줘 논란이다.

2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 정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울산 한 초등학교 신입생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이상한 점이 많은데 누구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SNS 캡처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담임교사는 지난달 학부모들에게 SNS 단체대화방에 얼굴 사진과 자기소개 글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사진과 인사 글에 댓글을 달며 '저는 눈웃음 매력적인 공주님들께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미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미남들까지, 저는 저보다 잘생긴 남자는 쪼매(좀) 싫어한다고 전해달라', '우리 반에 미인이 넘(너무) 많아요 남자 친구들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 등 담임 교사의 대한 반응이 문제가 됐다.

또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스스로 속옷을 빨고 사진을 올리라'는 숙제를 내줬다.

이유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이 조금 어려운 성공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상한 숙제였지만 손으로 속옷을 세탁하는 자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담임교사는 '공주님 수줍게 클리어', '이쁜 속옷 부끄부끄', '분홍색 속옷 이뻐여(예뻐요)' 등으로 반응했다.

한편, 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징계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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