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꿰매라고 훈련을 받았는데, 왜 지금 나는 내 마스크를 바느질하고 있냐”고 항의
독일 병원들은 방역마스크, 보호안경, 장갑 등을 요청하고 있으나,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고 있어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독일 의사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여증) 관련 의료 및 방역 장비 부족에 대한 항의로 누드 시위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의료 및 방역 장비 부족으로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데도 자신들의 요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현실에 항의해, ‘벌거벗은 거리낌’(blanke bedenken)이라는 온라인 누드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고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이 시위를 시작한 지역보건의사인 루벤 베르나우는 ‘벌거벗은 거리낌(blanke bedenken)' 시위 참여 의사들과 트위터에서 독일은 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장비가 충분하지만 “보호복, 세정제, 일회용 마스크는 좀처럼 오지않고 있다. 의사들과 환자들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불충분하게 보호받고 있음에도, 독일 전역의 의사들과 동료들은 주민들을 돌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역보건의사인 크리스티안 레흐텐발트는 시위 의사들이 프랑스 의사 알렝 콜롱비에 누드 시위에 자극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롱비에는 자신과 동료들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는 싸움에서 “총알받이”라고 표현하며 나체로 진찰중인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의사는 자신은 “상처를 꿰매라고 훈련을 받았는데, 왜 지금 나는 내 마스크를 바느질하고 있냐”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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