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백제문화재단 초대 대표선임을 놓고 선임 과정의 불공정 논란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3월 4일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백제문화재단 체제로 전환되어 이와 함께 대표선임을 놓고 최근 1차 대표이사 공모를 실시했으나 이사진들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무산됐다.

이후 지난 23일 임원추천위원회는 부여군과 공주시, 충남도가 추천한 인사 6명의 공모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2명으로 압축해 28일 오후4시 이사회를 통해 초대 대표이사에 공주대 유기준 전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A씨의 경우 유력 대표이사로 거론됐지만 면접 과정에서 탈락되면서 면접을 주관한 임원추천위원회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부여박물관장과 중앙박물관, 현대사 박물관 등에서 명망과 실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 면접과정에서 탈락되면서 지역일각에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불신을 안겨준 것은 4월초 1차 공모에서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이사회까지 오른 공주시 B씨도 이번 대표이사 공모에서 아예 서류심사에서 탈락되면서 면접에 대한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지역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초대 대표로 선임된 유 전 교수는 4월초 무산된 1차 대표이사 공모 당시 두 번째 단계인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에서 탈락한 인물이다.

공모결과가 만일 2차 공모가 공정하게 진행됐다면 재단은 1차 공모에서 유기준 전 교수가 중간 탈락하고 B씨가 최종 후보까지 오른 과정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놔야 한다.

또한 1차 공모때 심사부실의 실수가 있어 유기준 전 교수가 부당하게 탈락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만일 그런 사실이 없다면 2차 공모에서 발생한 B씨의 서류전형 탈락에 대해 당사자는 물론 응시자 모두와 공주시민과 부여군민들에게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재단측 관계자는 “이번 면접을 주관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들의 구성은 투명하다”면서 위원회 명단의 공개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예술계 전문가들도 “대표의 선정기준이 무엇인지. 위원들의 명단공개가 비공개라면 전형적인 밀실행정”이라며 “재단은 서류심사와 면접이 투명하다고 주장한다면 위원공개는 당연히 이뤄져야한다”고 재단을 향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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