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배우 박해미가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혼 후 근황부터 무성한 루머까지 모두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남편과 이혼한 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아들 성재 씨와 살고 있는 박해미는 지난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여인천하' 특집에 출연했다.

박해미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밝히며 긍정 여신의 면모를 드러냈다. 박해미는 "무슨 사건이 터지든 저는 결과적으로 모든 게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탓하는 순간 내가 더 힘들어진다"라며 아직 책임질 일이 많지만 씩씩하게 헤쳐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저 능력 있잖아요~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요!"라며 시련에 굴하지 않는 긍정 에너지를 내뿜었다.

또한 두 아들과 성(性)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는 것은 물론 조언까지 한다며 '쿨'한 박해미식 성교육 철학도 공개했다. 안영미 역시 "제가 원하는 가정의 모습이다"라며 감탄했다.

박해미는 지난 2018년 8월 전 남편 황모 씨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1년 동안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당시 박해미씨의 남편 황민씨가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뮤지컬배우 2명이 숨지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 8월 27일 오후 11시13분께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남양주 방면 토평IC 인근에서 황씨가 몰던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가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한 5명 중 박씨의 공연단체 소속 배우 A씨(20·여)와 B씨(33)가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해미는 “방송에 노출되는 것이 싫어 인터뷰도 다 거절했었다. 그러다 보니 숨게 됐다”며 오롯이 견뎌내야만 했던 그간의 심정을 고백했다.

당시 “새벽 한 시 넘어서 연락을 받는 순간 ‘불길하다,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는 느낌이 왔다”며 아픈 기억을 더듬었다. 하얗게 센 듯한 은발 머리와 훌쩍 야윈 그녀의 모습이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말해주는 듯했다.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덟살인 박해미는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뮤지컬 배우 첫 데뷔 이후 뮤지컬 맘마미아를 포함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으며, TV 드라마 《하늘이시여》, 《거침없이 하이킥》 등을 통해 TV 브라운관을 물론 영화 부문에도 도전하고 있다.

1988년 첫 번째 결혼을 했지만 6년 뒤인 생활고-고부갈등 때문에 이혼했으며 1995년 캐나다 국적의 남편 황민(Huang Minh)과 결혼했는데 두 번째 남편 황민은 2018년 8월 27일, 음주운전을 해서 동승인 2명을 사망케 했고 결국 구속되었으며 이런 이유로 2019년 5월 14일 두 번째 이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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