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남성 주의… "봄철 안전한 산행요령 따라야"


[서울=내외뉴스통신] 손정은 기자 = 최근 3년간 산악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63명에 달하며 그 중 북한산에서 중·장년층의 사망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2012~2014년) 산악사고 사망자 63명 분석 자료'와 '2014년 산악사고 주요 현황'을 20일 발표했다.

지난 3년간 서울에서 산행 중 사망한 사고(총 63명 사망)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0명 중 6명은 51세~70세 중·장년층이었고 남성 사망자 비율(90.5%)이 여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에 의하면 사고 원인 중 약 1/3 가량이 실족·추락이었으며 2월~6월에 전체 사망 사고의 절반이 발생했다.

특히,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토·일요일)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서울에서 총 1572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1309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실족·추락이 사고 원인의 절반 가까이(46.1%) 차지했다.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19출동(1572건)은 10.3%(147건) 늘었고 구조 인원(1309명)도 9.5%(114명) 증가했다.

또 산악별로 살펴보면 북한산이 20명(31.75%)으로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고 이어 관악산 12명(19.05%), 수락산 8명(12.7%), 청계산·도봉산 각각 7명(각 11.1%) 순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등산로를 벗어난 무리한 산행이 실족이나 추락으로 인한 사고를 부른다"며 "협곡을 지날 때는 낙석 및 낙빙에 주의 등 해빙기 및 봄철 안전한 산행요령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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