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환경건설공학과 스티븐 바틀렛 (Dr. Steven F. Bartlett) 교수는 최근 올댓송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송도 해안가의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터널 (closed-air causeway)을 이용한 구체적인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방안을 제안했다.

바틀렛 교수는 인천대교 부근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고가 고속도로는 "소음 공해가 심할 뿐 아니라 바다 경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소음 공해를 최소화하고 바다 경관을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송도 주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바틀렛 교수는 "도로를 해안가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방조벽을 따라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도로의 커브를 최소화하고 중간에 터널 (closed-air causeway)을 만들어 그 위에 사람들이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이라 설명했다.

또한 1989년 지진으로 무너진 샌프란시스코의 엠바카데로 고속도로를 예시로, 도로 붕괴 전과 후의 자연 경관을 비교하며 바다 경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바틀렛 교수는 공사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기간 동안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public involvement)이 중요하며, 본인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환경건설공학 전문가로서의 자문 역할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2019년 2월 환경건설공학을 개설하면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캠퍼스 교육과정과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고속도로, 건물, 상수도 등 사회 기반 시설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건설, 유지, 관리하는지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바틀렛 교수는 한국 군산 새만금, 중국 상해 디즈니랜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션 록 (Mission Rock)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인 환경건설공학 전문가이다.

한편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박 제임스 대외협력 과장은 "송도 국제도시에는 국제적인 인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도 송도 주민의 일원으로써 송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은 크나, 언어의 장벽으로 지역 현안이나 문제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 재능기부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며 송도가 국제도시인 만큼 포용적인 정책으로 국제시민들이 소외 받지 않고 이바지 할 수 있게끔 기회를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송도의 글로벌 사회공헌 플랫폼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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