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실시간 자막 프로그램 제공 등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조선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강의가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는 학내 42명의 장애 학생들이 진도에 따라 학습을 따라가고 있는지 주차 별로 개인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예산을 추가 편성하고, 인공지능 실시간 자막 제공 보조공학프로그램인 '소보로' 이용권을 구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센터는 장애학생 도우미(봉사유형 근로 장학생)를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배치했다. 이 학생들은 강의의 시각적 자료를 한글파일로 텍스트화해 시각장애인이 점자정보단말기 등과 같은 보조공학기기로 내용을 습득할 수 있도록 대체자료로 제작하거나, 과제 수행 등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는 중에도 장애학생과의 소통이 중단되지 않도록 센터 홈페이지 정비해 원활한 개인 상담을 위한 배너를 신설했다.

이 같은 조선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다각적인 장애학생 지원은 최근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3월 전국 장애 대학생 신입생들 대상으로 KB국민은행이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단체 총연맹에서 주관하는 ‘새내기 장애대학생 디지털 학습보조기구 지원사업’에 행정복지학부 1학년 양소영 학생이 선정됐다. 양소영 학생인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최신형 노트북을 지원받았다.

양소영 학생은 이번 지원사업 선정에 조선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자세한 사업 안내와 추천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양소영 학생이 불의의 사고로 전신에 경직과 마비가 있는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학구열이 높고 재활 의자가 강한 학생으로, 보완대체의사소통(AAC) 활용에 필요한 보조기구가 지원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센터는 양소영 학생에게 이 사업에 지원할 것을 안내하고, 학생의 추천서 작성 및 지원을 도왔다.

양소영 학생과 학부모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자세한 사업안내와 함께 지원해준 추천서 덕분에 값은 결과물을 얻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규선 조선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지고 있는 장애학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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