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충남 공주시는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내에 사례가 전무한 세계유산영향평가(Heritage Impact Assessments 이하 HIA)를 요구받아 난항이 예상됐지만 제2금강교의 건립에 청신호가 커졌다.

김정섭 시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산성의 경관을 특정한 각도에서 볼 때 시각적으로 일부 손상을 미칠 수는 있으나 세계유산의 탁월하고 보편적 가치를 해칠 정도는 아니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기능성 부문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세계유산영향평가라는 초유의 제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이뤄졌고 독일의 업체를 통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긍정적 평가는 공주시 제2금강교 건립을 위한 HIA가 사회적, 경제적 필요성 등 기능성 부문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의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시는 HIA 결과와 함께 현상변경 신청서를 제출, 오는 13일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3년은 현재 금강교가 설치되어 만 90년이 되는 해로 안전성 등 위험성이 커 제2금강교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는 제2금강교가 건립되면 현재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는 금강교는 도보만 이용하고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그 옆에 2차선 다리(제2금강교)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제2금강교’ 설립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꼭 필요한 통행을 위한 것이기에 이번 심의가 통과된다면 올해 기본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2023년에 준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주시는 지난 2018년 ‘제2 금강교’ 문화재 현상변경 4차로 심의가 불허된 가운데 문화재청의 요구로 2019년 4월 HIA를 착수했으며 지난 4월 말 그 결과가 나와 다음 주 중 이번 평가결과와 함께 현상변경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20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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