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선거전 돌입… 김무성·문재인 대표 첫 맞대결

[서울=내외뉴스통신] 김현우 기자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인 경제 문제를 놓고 여당은 박근혜정부의 결제살리기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경제정책 실패에 무게를 실어 심판론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22일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여당의 법안을 '가짜'로 낙인찍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펼쳐왔다"며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새누리당의 30개의 경제활성화법안은 지연되어 처리되었고 아직 9건은 처리되지 못한 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책들이 피어 보지도 못하고 국회를 표류하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외면했다"면서 "번번이 발목을 잡아서 제대로 추진조차 어렵게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기다렸다는 듯이 실패를 운운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야당의 경제관련 법안 통과 발목잡기를 부각시켰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일할 곳이 없어서 고통 받는 청년들에게 중동으로 가란 얘기가 나오는가. IS테러 위협이 있는 중동으로 우리 청년들을 가라고 꼭 하셔야 했나"면서 "정부가 나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셔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또한, "청년들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도 만들어 주셔야 한다.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부와 새누리당의 임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청년들의 일자리를 위해서, 최저임금인상을 위해서, 그리고 비정규직들의 정규직화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장그래들'이 정규직이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4.29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을, 인천 서구·강화을 등 총 4곳에서 치뤄진다.

22일 확정된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에는 지난 2002년부터 인천시장을 연임한 새누리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송영길 전 시장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지역위원장이 선출돼 전직 시장과 부시장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서울시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오신환 당협위원장과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 서구을에는 조영택 전 의원과 무소속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새누리당에서는 정승 전 식약처장을 전략 공천했다.

경기 성남중원은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지역위원장, 의원직을 상실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무소속 출마가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오는 2016년 치뤄질 총선의 전초전이어서 대선주자급인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간의 날선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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