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이덕신 기자 = 대구광역시 남구청(구청장 조재구) 희망복지지원단이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10년 동안 쓰레기로 가득찬 방 안에서만 생활한 은둔형 자매(50대,60대)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통합사례관리란 지역 내 공공·민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여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신용·법률 등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상담·모니터링 해나가는 사업이다.

이들 자매는 결혼생활의 불행등으로 외부와 단절한 채 10년 동안 방에서 함께 은둔 생활을 하고 지냈으며, 방안은 쓰레기와 오물로 인해 쥐, 바퀴벌레등으로 인한 질병에 노출된 상황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다른 형제들의 도움으로 생활을 했으나 연세로 인해 더 이상의 도움이 어렵고 정신질환 또한 심해져 이들 언니가 지난 4월경 관할 주민센터로 도움을 요청, 이에 남구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4월 10일부터 이들을 돕고자 수차례 가정방문을 했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는등 도움의 손길을 완강히 거부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가정방문과 설득을 통해 자매와 관계형성을 했으며, 병식이 없어 스스로를 방임하던 그들에게 병원진료 및 치료 동의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정신과 입원이 되지 않아 긴급하게 영남대학교 병원(병원장 김성호) 사회사업팀의 협조를 통해 코로나19 검사 후, 관련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여 신속하게 병원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지난 12일 자매가 병원 입원치료를 받는 동안 대명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성원) 맞춤형 복지팀과 협업하여 자매가 생활하던 집에 10년 동안 쌓여있던 6t가량의 쓰레기를 치웠으며,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남구청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실제로 은둔형 가구는 자신들만의 노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기는 매우 어렵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관심과 사랑이 자매를 밝은 세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며 “앞으로 어떤 일이든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임하여, 구민들이 체감 할 수 있는 명품 복지 남구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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