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도와 도내 5개 시·군이 유치를 추진해 온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후보지가 경기 시흥으로 최종 결정된 가운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양 지사는 “서해중부권 해양치안의 효율적 운영과 지방- 수도권 격차 해소 등 균형발전 측면에서 우리 충남이 적지임을 적극 내세워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며 “특히 인천에 밀집된 해양경찰기관의 균형적 배치가 필요하고 인천의 해경청과 목포의 서해해경으로 이어지는 서해권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해양치안과 안전관리 등 지속적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충남이야말로 적지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지 선정위원회는 치안 여건, 지휘권, 접근성, 입지 여건 등을 들어 경기 시흥으로 결정했다”며 “우리 도 5개 시군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유치 활동을 전개해온 우리 충남의 입장에서는 심히 유감스러운 결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앞으로 국가기관의 이전 등에 따른 후보지를 선택함에 있어서는 보다 객관적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되고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고 또한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며 앞으로 진행될 혁신 도시 지정에 따른 국가기관의 유치에 더욱 만전을 기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은 경기·인천지역보다 어선수나 어업인수가 많고 어업 민원 등도 월등한 상황이다.

해안선 길이의 경우 충남 1242.03㎞, 경기도 260.12㎞, 인천 1078.82㎞이다.

어선 수는 충남 5735척, 경기 1825척, 인천 1530척을 합한 것보다 많다.

충남의 어업인 수 역시 1만 7999명으로, 경기(1477명)와 인천(4729명)을 압도하고 있다.

충남 서해에는 특히 중국어선 출몰이 잦은 데다, 서해 영해기점 도서로 안보 및 어업 분쟁 지역인 격렬비열도가 위치해 있어 해양 치안과 안전, 해양영토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해서는 중부해경청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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