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3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하루에만 1만5천건의 검사가 시행됐고 이태원 일대 클럽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3만5천건의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접촉자의 접촉자까지 감염되는 '3차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이태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에 거주하는 A(25)씨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학원 동료 강사, 학원·과외 학생, 학부모, 학생의 또 다른 과외교사, 학생의 친구 등 이날 오전 9시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윤 반장은 A씨가 과외수업한 학생을 가르쳤던 또 다른 과외교사가 감염된 사례를 언급하며 "3차 감염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클럽 등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에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으며, 당사자가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검사를 받지 않는 일이 없도록 전날부터 익명검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또한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도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진단검사를 안내하는 연락을 받고서도 실제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정도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윤 반장은 "이태원 일대의 집단발생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조짐을 약간 보이지만, 현재 방역당국에서 공격적으로 검사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최대한 차단해 확산 속도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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