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수로용 부력식 자동제수문 설치로 용수지거 필요 수위 확보...필요 수위 이상 올라갈시 부력에 의해 수문 상승
- 자동 수위 조절로, 동력이나 관리 인원 필요없이 작동돼 경제적 효과 기대
- 농업용수 고갈로 농작물 피해 상황 해소...농업용수 절약으로 가뭄해결에 도움

[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농업용수 손실 방지로 가뭄 해결을 위한 '농수로용 부력식 자동제수문'이 음성군에 입성해 화제다.

수문에 부착된 부력통의 부력에 의해 수위 변화에 따라 작동되는 원리로 하천 등지로 흘러 버려지는 농업용수를 전답으로 급수할 수 있다.

아울러, 물 부족으로 인한 가뭄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장치로서 전직 한국농어촌공사 직원(주식회사 한길 대표 송준영)에 의해 개발되었다. 본격적인 영농철, 용수 걱정으로 시름에 잠기는 음성군 농민들에게는 단비를 만난듯 희소식이다.

부력제수문은 기존의 용수로에 자동부력장치를 달아 하천 등지로 버려지는 농업 용수를 기존의 급수관을 통해 전답으로 보내는 장치이다.

기존 농업용수 상류부는 용수지거 수위와 논의 급수상태가 원활하지만, 유말부는 용수로의 수위가 낮아 논에 유입되지 않고 배수로에 버려진다.

부력제수문 설치시, 용수로 끝부분인 유말부의 수로에 수문 틀을 고정한 뒤 100m 간격으로 부력장치를 달면 자동 수위 조절로 전답으로 물을 공급하게 된다.

수위가 높아질 때는 바닥퇴적물을 내보내고 수위가 낮아지면 제수문이 바닥까지 가라앉아 쓸모없이 버려지는 물을 차단함으로써 용수 급수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1개 용수지거에서 흘려 버려지는 손실량은 77,760톤, 용수지거 20개 손실량은 155만톤으로 저수지 1개 분량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용수지거는 약 9만여개이다.

논에 용수공급이 필요한 수위 확보를 위해 비료포대나 벽돌 등으로 막아서 사용하고 있는게 농촌 현실이다. 이럴 경우 용수로에 토사 등 이물질이 퇴적되어 용수로의 흐름을 방해해 급수에 지장을 초래한다.

부력제수문 설치 관계자에 따르면 "개발자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저수지 농수로 작업과 유지ㆍ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물공급 문제로 해마다 농민들의 시름을 접해 물을 아껴쓰는 방법을 찾다가 부력제수문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물관리 기본법에 따라 물관리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ㆍ의결하기 위해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 및 유역물관리위원회를 지난해 8월 발족했다. 

유역별 주요현황 검토ㆍ현장방문 등을 추진해 물관리 의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민관합동 거버넌스인 유역물관리위원회가 물 관련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력제수문 관계자는 "산업단지가 많이 들어서 있고, 특히 농업인들이 주류인 음성군 지역으로서 물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한 시점이라 본다"며 "경제성과 효율성을 꼭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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