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아들과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60대 아버지가 자가격리 기간 동안 방역 당국에 거짓으로 답하고 일상생활을 한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 부평구는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A(63)씨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의 아들 B씨는 앞서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B씨의 접촉자로 이달 10일 인천시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이 됐다.

그러나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당일에도 검체 채취 이후 서울시 구로구 온수동 친척 집을 방문했으며, 이후 방역 당국이 자가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을 때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건설 현장 등지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11일과 12일 오전에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건설 현장에서 4시간가량 근무했으며, 오후에는 부평구 부평동 의원과 약국, 마트 등을 방문했다.

13일 오전에는 방역 당국에 알리지 않고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오후에는 부평구 부개동 마트와 문구점 등지에 머물렀다.

이후 A씨는 방역 당국의 안내에 따라 14일 부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여 접촉자와 추가 동선이 있는지를 확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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