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임지은 기자 = 36년 전통의 ‘먹는샘물’ 전문기업 ‘산수음료㈜’가 15일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의 대회의실에서 환경부와 투명 페트병 자가회수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고순도 재생 페트(PET) 생산을 위한 투명 생수병 자가회수와 관련한 이번 협약은 생수병 자가회수를 통해 친환경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산수음료㈜ 회수사업을 환경부가 높이 평가하면서 이뤄졌다. 현재 산수음료㈜는 폐플라스틱을 깨끗한 상태로 회수해 일본에서 수입되는 고순도 폐플라스틱을 대체하고 이를 통해 해외 폐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첫 시도다. 현재 지자체별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무색/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과 유사하다.

산수음료㈜가 직접 수거/재활용하는 생수병 양은 올해 말까지 총 164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 일반 생수병(PET)은 33톤(20%), 저탄소 생수병(bio PET)이 89톤(54%), 180일 내 생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페트병(PLA)이 30톤(18%), 그리고 병마개(bio-PE)가 13톤(8%)를 차지할 것으로 추측된다.

산수음료㈜ 관계자는 “회수 과정을 거쳐 재활용된 생분해 페트병(PLA) 원료를 가공 및 재생할 수 있는 기업은 산수음료㈜가 세계 최초다. 작년 9월 글로벌 기업 토탈 코르비온 PLA사와의 업무협약 및 화학적 재활용 기술개발 교류를 통해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생수병과 병마개는 모두 사탕수수 추출 원료로 생산되기 때문에, 기존의 재활용이 강점이던 재생플라스틱보다 친환경적으로 차별화를 가질 수 있어 기업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의류업체에서 기존의 재생 폴리에스터 옷감으로 만든 제품들 중, 옷감의 30%가 사탕수수에서 만들어졌다는 점 때문에 더 많은 구매 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훈 산수음료㈜ 대표는 “친환경 식품 용기 생산, 재활용 및 자원의 선순환구조 구축 사업은 2년 전부터 준비해온 사업이다. 그리고 이번 환경부와의 자가회수 업무 협약식은 당사 그린패키징 사업부의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을 선보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그린 플라스틱 연합의 기업들과 함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업계 내 인지도 및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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