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재단 보증금 300만원 지원, 노숙인 경제 부담 절감

[서울=내외뉴스통신] 정석현 기자=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는 ‘2019년 2차 노숙자 공공 임대주택 60호’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공공주택은  신체적·정신적 제약 등 독립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 등에게 서울시가 주거공간과 함께 일상생활 지원, 의료, 재활 등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공공 임대주택이다.

노숙인에게 공급되는 지원주택은 세대 당 전용면적 15~30㎡ 내외이고, 원룸형 연립주택으로 입주 시 계약조건은 주택 위치와 면적에 따라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14~23만 원 가량이다.

서울시는 노숙인들이 입주자 보증금 부담을 느껴 신청하는 것을 꺼려해 지난해 8월 7일 이랜드재단과 노숙인 지원 주택 보증금 무이자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노숙인은 주거급여 또는 공공일자리 참여 등을 통해 월세만 해결하면 된다.

그리고 서울시는 비전트레이닝센터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등 사회적제공기관과 협력해 노숙인들이 이 공공 임대주택 입주 후 독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시 말해, 평균 6호당 1명의 전담사례관리자를 배치해 지원주택에 입주한 노숙인의 초기정착, 복약, 병원진료 등 재활지원, 생활 및 위생관리 등 지역사회 정착과 주거유지를 원활히 해준다.

과거 성공 사례를 들면,  노숙인 김OO님은 2006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못이겨 여성 노숙인 시설 ‘열린여성센터’에 입소했다. 하지만 정신질환 문제로 시설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고, 지속적인 환청 문제로 작업장에서 근무가 힘들었다. 이 센터는 이에 노숙인 김OO님을 ‘공공 임대주택’에 입소시켰다. 이 결과, 노숙인 김OO님은 정신과 신체 증상이 회복돼 현재 이웃 주민들과 산책, 운동, 식사 등을 함께 하며 정상적 생활을 하고 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 공공주택 사업은 16년 11월~19년 6월 원룸형 지원주택 2개동 총 38호가 운영돼 노숙자 김OO님처럼 성공사례를 양산했다. 이에 따라 19년 1차에는 42호 공급, 20년 2차에는 60호 공급와 같이 공급량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올해 말에는 신규 58호를 더 추가적으로 공급할 예정이고, 오는 23년까지 총 378호를 공급 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노숙인 지원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해 거리나 시설에서 지내는 노숙인들이 지역사회로 복귀하도록 지원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급물량에 대해 ‘20년 5월 15일 서울주택도시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하고, 오는 27일(수)~28일(목)까지 신청 받을 예정이다” 며 “이를 원하는 노숙인는 노숙인종합 지원센터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smile--jsh@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255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