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이덕신 기자 = 경북대 배재성 교수(의학과), 진희경 교수(수의학과), 이주연 박사후연구원은 알츠하이머병에서 손상된 뇌의 신경교세포를 조절하는 체내물질을 발견하고, 이 체내물질이 신경 염증 및 기억력과 관련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과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5월 12일자에 게재됐다.

경북대 연구팀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N-아세틸 스핑고신(이하 N-AS, N-acetyl sphingosine)’이라는 지질물질이 신경교세포에서 합성되어 직접적으로 뇌의 염증에 대한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아밀로이드 베타 (Aβ 또는 A베타)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주성분으로서 알츠하이머 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로 알려져 있다. 경북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뇌에서는 N-AS가 아밀로이드 베타에 의해 체내에서 잘 합성되지 않고, 이로 인해 뇌의 만성염증조절에 실패해 알츠하이머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알아내 알츠하이머의 걸린 실험용 쥐에 N-AS를 직접 주입, 만성신경염증이 정상화되어 아밀로이드 베타가 감소하고 기억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증명했다.

배재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N-AS라는 물질을 바탕으로 약물을 개발한다면, 알츠하이머병의 만성염증을 조절하는 최초의 약물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hotnews@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2609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