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12시까지 추가로 5명이 확인돼 클럽 관련된 누적 환자 수는 총 153명"이라며 "153명 중 클럽을 방문한 확진자가 90명, 이들로 인한 접촉자로 확인된 가족, 지인, 동료 등이 63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방문자들로 인한 '3차 감염'이 역학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아직 4차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마포구 홍대 주점에서 확진된 일행 5명은 이태원과 별도로 분류됐지만, 홍대 확진자 중 최초로 발병한 환자가 지난 8일 이태원 관련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연결고리를 찾게 됐다.

정 본부장은 노래방에서의 추가감염에 대해 "비말을 통한 확산, 또 화장실이나 휴게실 등 공용공간에서의 손 접촉을 통한 전파 등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으로 인한 전파 위험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공조로 인한 공기시스템을 통해 전파된 사례보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태원 관련 진단검사는 총 4만 6천건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클럽 방문자 등 필수 검사대상 4천여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사람들 중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인 만큼 해당기간 증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은 발병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켜주시고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달라"며 "14일 이내 증상이 발생할 경우 재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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