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최초 다문화 모델 한현민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5월 15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방송된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2016년, 16세의 나이에 우리나라 최초 다문화 모델로 데뷔, 이듬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꼽히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모델 한현민이 출연했다.

올해 스무 살이 된 최연소 출연자 한현민은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차별적인 시선을 받으며 방황하던 자신을 180도 변하게 도와준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이영희 선생님을 찾으로 나섰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현민은 ‘흰 티셔츠에 김칫국물이 튄 것처럼 눈에 띄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튀는 외모로 늘 원치 않는 관심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려야만 했다.

한현민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만난 이영희 선생님은 한현민을 문제아로 낙인찍었던 다른 선생님들과는 달리 그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 차별 없이 대해주며, 선생님을 어려운 존재라고 생각하던 한현민의 편견을 깨준 유일한 선생님이었던 것.

이영희 선생님은 늘 친구들과 다투고, 선생님들한테 지적받기 일쑤였던 한현민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학교 쉬는 시간이 되면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들과 싸울까 봐 그의 손을 잡고 교무실에 데려가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현민이는 너희들과 피부색만 다르지, 너희와 다를 게 없다”고 말해주며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해줬다.

한현민은 그런 선생님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었고 한현민이 교외에서 활동하던 ‘다문화 합창단’ 합창 발표회 초대장을 손수 만들어 선생님에게 건넸고 선생님이 개인 시간을 비워 직접 찾아가 응원을 해줬다는데. 뿐만 아니라 당시 야구 선수가 꿈이었던 한현민에게 꽃다발과 함께 야구 글러브를 선물하며 그를 진심으로 대해줬던 이영희 선생님.

1년 뒤 한현민은 항상 함께할 줄 알았던 이영희 선생님이 전근을 가게 됐다는 교내 방송을 듣게 됐고, 충격에 눈물까지 보였다고.

울음을 그치고 교무실에 찾아갔지만 이미 선생님은 떠나고 난 뒤. 당시 어린 한현민은 선생님의 연락처도 없었고, 찾아뵐 방법이 없어 선뜻 선생님을 찾아뵙지 못했고 어린 나이에 데뷔해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사이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한현민은 이영희 선생님의 따뜻한 칭찬과 배려 넘치는 지도 덕분에 지금의 모델 한현민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한현민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을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1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무살인 한현민은 서울 이태원동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 출신 아버지 하워드 타이투스(Howard Taitus)와 대한민국 서울 출신 한국인 어머니인 한혜진(韓慧珍) 사이에서 슬하 3남 2녀 가운데 장남(長男)이자 첫째로 태어났다.

그의 친조부는 아부자에서 출생하고 라고스에서 성장한 나이지리아인이고 친조모는 런던에서 출생한 영국 태생의 나이지리아 귀화 여성이다.

한때 2002년 1월 이후 서울 보광동에 이주해 2005년 12월까지 3년 9개월간 보광동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고 이후 2005년 12월에서 2006년 2월까지 두 달여 간 충청북도 청주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2006년 2월 이후 이태원동에 귀환하여 그 후 줄곧 그곳에서 성장하였고 2016년 서울 패션 위크 런웨이에서 패션 모델로 첫 데뷔했다.

키 191cm에 몸무게 65kg으로 호리호리한 몸매를 활용해 대한민국 최초 흑인 혼혈 프로 남성 모델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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