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주윤발’이 127대 가왕에 등극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주윤발‘과 ’한우1++‘이 127대 가왕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윤발’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선곡해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한우1++’는 ‘칠갑산’을 부르며 애절하고 한 서린 보이스로 울림이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127대 가왕전 승자는 ‘주윤발’이었다. ‘주윤발’은 “‘한우1++’님께 가왕 자리를 드리고 한우를 받아 갈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가왕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가왕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우1++’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는데 그는 트바로티 김호중이었다.

영화 ‘파바로티’에서 배우 이제훈이 맡은 역의 실제 주인공인 김호중은 “영화 촬영장에 구경 갔을 때 감독님이 저를 실제 주인공이라고 소개해 주셨다. 그때 이제훈씨가 ‘안녕하세요 형님’이라고 인사했는데 이제훈씨가 저보다 7살 위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김호중은 국민 사위라는 별명에 대해 “제가 ‘미스터트롯’ 최종 4위였다. 또 어머니들이 좋아해 주셔서 사위 삼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4위가 그 사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살인 김호중은 울산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가출한 부모 대신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방황하던 중학교 시절, 김범수의 '보고싶다' CD를 사기 위해 찾은 음반매장에서 우연히 '네순 도르마'(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웅장함에 매료돼 성악을 시작했다.

2008년 홀로 자신을 키운 할머니가 대장암으로 숨지면서 남긴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라"는 말에 마음을 다잡고 성악에 매진했다.

2009년 김천예술고등학교 재학 중에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했고, 유튜브를 통해 이 동영상을 본 RUTC 아카데미 관계자들의 제의로 독일 유학을 떠나게 됐다.

김호중의 이러한 인생 스토리는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되기도 했다. 김호중 역할은 배우 이제훈이, 그에게 성악을 가르친 스승 서수용 역에는 배우 한석규가 열연했다.

지난 3월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서바이벌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진(眞)-선(善)-미(美)에는 들지 못했지만 4위를 차지하며 유명세를 탔다.

당시 임영웅이 1위인 진(眞) 타이틀을 차지했고 2위인 선(善)은 영탁, 3위인 미(美)는 이찬원이, 이어 김호중이 4위, 정동원이 5위, 장민호 6위, 김희재가 7위에 올랐다.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성악가 출신이라는 점 등이 화제가 돼 트로트와 성악가 파바로티를 합친 별명 '트바로티'라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한편 MBC '복면가왕'에서는 연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왕 ‘주윤발’의 7연승을 가로막을 복면가수들이 새로이 등장한다. 4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일요 예능 최강자 '복면가왕'이 이번 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 복면가수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 등장인물 성대모사를 100% 일치율로 선보이며 “본인 아니냐”는 의심까지 산다. ‘지선우’역 김희애부터 ‘이태오’ 박해준까지 1인 6역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성공한 복면가수는 판정단으로부터 배우나 성우가 아니냐는 추리를 하게 했으나, 비 가수라고 하기엔 완벽한 노래실력 때문에 추리에 혼선을 빚게 한다.

또한 오나미부터 김민경, 이수지, 신봉선까지 개그우먼 안방마님(?)들을 비명 지르게 한 ‘훈남’이 등장해 화제 예감이다. 개그우먼 4인방은 복면가수의 정체를 추리하며 “어릴 때 결혼하고 싶었던 오빠다”라며 아낌없는 환호를 보낸다. 실루엣만으로 안방마님들을 흥분하게 한 훈남 복면가수의 정체는 밝혀질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정체가 공개되기도 전 복면가수의 실제 얼굴을 30초동안 공개하는 특급 힌트가 예고되며 판정단을 흥분하게 한다. MC 김성주는 “맞히라고 드리는 힌트”라며 역대급 힌트에 자신감을 내비친다.

장르를 넘나드는 듀엣 무대와 놀라운 복면가수들의 정체는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복면가왕'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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