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가수 신승훈이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등장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7일(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로 한국 기네스 기록을 세운 '가요계 레전드' 신승훈이 사부로 출연했다.

17일 저녁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음악방송 14주 연속 1위로 한국 기네스 기록을 세운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신승훈은 국민가수라는 호칭에 대해 "어떤 기자가 칼럼에 쓴 표현이다. 아내, 어머니, 딸, 처제 모두가 다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국민가수가 아닐까 라는 구절을 써서 '국민가수'가 뭍었다. 요즘에는 어린 친구들이 나를 몰라서 '구민가수'인 것 같다. (국민가수인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기 나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상업적인 광고에는 출연하지 않았다고. 그는 "광고 출연은 포기하고 음악을 선택했다"라면서도 차은우에게 "물 들어올 때 열심히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내가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익적인 광고는 받을 생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승훈은 음악 작업을 하기 위해 마련한 작업실로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데리고 갔다. 마당에서 탁 트인 한강과 푸른 녹음이 보이는 저택이었다. 멤버들은 "대박이다"라며 감탄하기 바빴다. 또 갑자기 음악적 영감을 받았다며 나름대로의 자작곡을 흥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푸른 자연을 배경으로 기타를 잡은 신승훈은 자신의 곡들을 들려줬다. 신승훈은 "이곳에 있으면 내가 왜 이렇게 치열하게 살았을까 싶으면서 마음이 안정이 되고 생각도 못 했던 악상이 떠오르기도 한다"며 신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1966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다섯살인 신승훈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동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대전동중학교(현 우송중학교)에 입학했다.

신승훈은 중학교 2학년 때 당시 친구들과 Poets(시인들)이라는 그룹사운드를 만들어 학교 내에서 후원을 받으며 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친구의 전학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겹쳐 결국엔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그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욱 커져만 갔고 그러던 중 같은 해 겨울방학 때 스케이트를 타지 못해 속상해서 펑펑 울던 신승훈을 달래기 위해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기타를 선물하였는데 이것이 결국엔 신승훈이 가수로 데뷔하게끔 해 준 기폭제가 됐다.

본인의 자작곡인《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 준비를 하기 시작해 신승훈은 1990년 11월 1일에 데뷔하게 되었다. 원래 1집은 1990년 10월에 발매가 되나 첫 방송을 앞두고 신승훈이 결막염에 걸리는 바람에 그 여파로 이튿날 스케줄까지 취소가 됐다.

그리고 그 이후로 사담 후세인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일어난 걸프 전쟁과,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제주도 방문으로 연이어 프로그램이 결방되기도 했다. 그렇게 그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11월 1일 방송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는 신승훈이 존경하는 故 유재하, 故 김현식이 작고한 날이기도 하다. 신승훈은 훗날 자신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음악은 자신이 데뷔한 날짜에 작고한 유재하, 김현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1집인《미소 속에 비친 그대》는 자작곡 7곡을 포함(이는 instrumental까지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되었다. 당시《날 울리지마》는 1집에 실렸으나 현재 편곡한 상태로 2집에 수록돼 발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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