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이동국이 '어쩌다FC'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의 일일 코치로 초빙된 이동국이 준비한 지옥 훈련(?)으로 스포츠 전설들도 벌벌 떨게 만든다.

이날 '어쩌다FC'는 이동국이 준비한 2인 1조 샌드박스 훈련을 앞두고 표정이 어두워진다. 샌드박스 위에서 뒤에서 버티는 사람과 앞으로 나아가야하는 사람이 한 고무 밴드에 묶여 허들을 뛰어넘고 슛까지 이어가야하는 저항력 극대화 고강도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이에 먼저 시범에 나선 감독 안정환과 코치 이동국은 서로 뒤에서 잡아주겠다며 티격태격하던 것도 잠시, 23년 지기다운 찰떡 호흡으로 깔끔한 시연을 선보여 전설들의 함박웃음을 자아낸다.

197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두살인 이동국은 부산출신으로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자랐다. 포항제철동초등학교, 포항제철중학교,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위덕대학교를 졸업했다.

2005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 씨와 결혼, 딸 이재시, 딸 이재아, 딸 이설아, 딸 이수아, 아들 이시안 등 5남매를 두었다.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다섯살인 안정환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서울공업고등학교, 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에 입단해 프로 축구 선수가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활동할 당시, 이탈리아 사람들이 안정환의 성을 이탈리아어식으로 읽어 '안느(Ahn)'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선수로 활동할 당시 긴 머리와 잘생긴 외모 때문에 '테리우스'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2000년 7월 AC 페루자로 임대 이적하면서 세리에 A에 진출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그러나, 안정환이 2002년 FIFA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후반에 골든골을 넣어 이탈리아를 탈락시킨 일 때문에, 경기 직후 AC 페루자의 구단주 루차노 가우치는 그를 방출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2002년 FIFA 월드컵이 끝나자 태도를 바꿔 안정환을 완전 이적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원 소속팀인 부산 아이콘스와 이적 분쟁을 겪었다.

결국, AC 페루자 칼초와의 결별을 결심한 안정환은 2002년 9월 일본 J리그의 시미즈 에스펄스로 이적했다. 2004년 1월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이적해 그 해 J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05년 7월 프랑스 르샹피오나의 FC 메스로 이적하여 3년 만에 유럽 무대로 복귀했지만 팀이 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하자 6개월 후인 2006년 1월 과거 박상인이 활약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MSV 뒤스부르크로 이적했다지만 MSV 뒤스부르크 또한 리그 최하위로 강등되자 계약을 해지했고, 이후 반년 동안 무적 상태로 지내다가 2007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입단함으로써 K리그로 7년 만에 복귀했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미국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각각 한 골씩 성공하여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16강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후반에 넣은 결승골이자 골든골은 대한민국을 아시아 소속 팀 중 1966년 FIFA 월드컵의 북한 이후 처음으로 8강으로 이끌었으며, 이 골 후의 골 세리모니로 '반지의 제왕'이란 별명을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06년 FIFA 월드컵 조별 1차 라운드 토고전에서도 역전 결승골을 넣어 통산 3골로 아시아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고, 그 경기의 공식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2001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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