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세계보건기구(WHO)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WHA) 기조연설에 나서서 한국의 방역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한다.

WHA 기조연설은 2004년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연설한 바 있으나, 한국 현직 대통령이 WHA 기조연설을 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8~19일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WHA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비법'을 공유한다.

이번 기조연설은 WHO 측이 문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으로, 데트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6일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를 언급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아시아 대표로서 한국의 적극적인 검사와 진단, 확진자 동선 추적 등 한국의 포괄적 접근 전략이 공유되도록 독려하기 위한 기조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조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의 3대 원칙하에 적극적인 확진자 추적과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 국민들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협조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또한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보건 위기 상황에서 WHO 역할의 중요성을 밝힐 계획이다.

문 대통령 기조발언은 5~7분 분량의 녹화영상으로 이날 오후(한국시간) 총회에서 공개되며,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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