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호공공주택지구 주민과 갈등 빚어
15일, 환경영향평가설명회장에서 마찰
LH측,코로나 재확산 불구 설명회 강행해 반발

[대구=내외뉴스통신] 김수일기자=
[리포팅]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갑니다.
받아 든 책자를 내팽개치기도 하고, 아예 책상을 치워버리기도 합니다.
지난 15일, 대구메트로아트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장.
LH가 주최한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장 입니다.
최근 코로나 재 확산으로 긴장을 풀 수 없는 시점에 좁은 공간속 설명회를 두 차례 강행해 주민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현장음] 참석 주민 "이렇게 몰아넣고 설명해도 되는 거예요?
지금 이태원의 코로나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데 구석에다 몰아넣고...
이게 LH이고, 정부에서 하는 얘깁니까?"
특히 20년 동안 살아온 터전을 하루아침에 빼앗기게 된 주민들은 대체부지 요구 등
대구시와 LH에 현실적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연호 공공주택지구 화훼단지 비상대책위원장 / 하상식
"LH나 대구시에서 필요 이상의 땅장사로 인하여 우리를 내쫒기 때문에, 우리 화훼단지 대체 부지를 달라..
20년 동안 우리가 이 터전에서 먹고 살았는데 당신네들이 우릴 쫒아내려 하니까..
그런데 LH에서 하는 얘기는 뭐냐 하면 대체부지를 달라고 하니까 절대로 못해준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싸우는 겁니다. 줄때까지 싸울 거예요. 안그러면 나가면 죽으니까.
어차피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적법한 절차로 사업을 시작해 온 한 사업자는 공공주택지구 지정 이후 3년 동안 사업진행이 중단돼
그동안 투자해 온 수백억 원은 물론 도산위기까지 내몰렸습니다.

[인터뷰] 로제티움2차 타운하우스 사업자. (주)군월드 대표 / 이민형
"LH에 지속적인 만남을 요청하였지만 3년 동안 협의된 결과도 없으며,
억울한 상황에 대해 언론보도를 하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방적인 협의중단을 통보받은 실정입니다.
LH는 국가 공기업의 격에 맞게 즉각 협의를 진행해 주기를 촉구합니다.
아니,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사유재산을 강탈할 수 있습니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졸지에 내몰리게 된 주민들과 사업체의 볼 멘 목소리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수일 기자)

[기자 멘트] NBN NEWS / 한유정 기자(han1220@nbnnews.tv)
"이 곳 연호지역 주민들은 50년 이상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다며,
대구시와 LH공사에 현실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NBN NEWS 한유정입니다."

maya1333@nbn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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