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18일 방송되는 가요무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녹화를 할수 없어 특별 편성으로 진행된다.

18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1 TV '가요무대'는 주현미, 최진희, 조항조, 현숙, 윤승희, 금잔디, 배일호, 김용임, 마이진, 김나희, 삼총사, 우연이, 윙크, 진성, 설운, 반가희, 배금성, 정정아, 정다한 등이 출연해 추억의 노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출연자중 현숙(정현숙)은 전북 김제에서 12남매 중 11째로 태어나 학창시절, 동네 노래자랑에 참가해 생필품을 우승상품으로 받아오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세에 현숙(정현숙)은 가수가 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로 상경했고 국민 작곡가 임종수의 스카우트로 가수에 데뷔했다.

1976년 매니저이자 가수였던 김상범의 앨범의 B면에 '끓고 있네'라는 곡을 처음으로 취입했고, 이후 '정답게 둘이서'라는 첫 독집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현숙은 데뷔와 동시에 뛰어난 외모와 그녀만의 독특한 비음창법으로 대중들에게 시선을 끌었다. '타국에 계신 아빠에게'를 발표하고 데뷔 처음으로 가요계에 바람을 일으켰는데 그 당시 근로자들이 중동 등지에서 달러벌이에 나서던 시대상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데뷔와 동시에 이름을 날리게 된 현숙은 1980년 '정말로'를 발표하면서 트로트와 록 음악과 댄스 팝의 접목적인 다이내미컬 음악 형태를 표색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곡이 히트하여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3년동안 연속수상하면서 가요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당초 현숙은 '타국에 계신 아빠께'를 부르면서 아직 그 당시 자신의 나잇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곡이라고 생각해, 작곡가 김정택을 찾아가서 부디 자신의 나잇대와 어울리는 그야말로 신나고 발랄한 곡을 써달라고 애원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김정택은 고심 끝에 '정말로'라는 곡을 현숙에게 선물해주었다.

이후 1980년대 초반에 인기를 누비던 가수 나미, 방미와 나란히 견주며 최고의 경지까지 올라 전성기를 이루었다. 현숙은 1982년에 '포장마차'로 활동하면서 톱 가수의 반열에 올라 모 방송국 가요 프로그램에서 몇 주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당시 현숙이 부른 '포장마차'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포장마차 매출율이 오를 만큼 파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리고 1984년에는 태극기를 소재로 한 '건곤감리 청홍백'을 발표하여 LA 올림픽 승전보와 함께 히트하였는데, 경기장과 국민들의 응원가로 불리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게 됐다.

현숙은 1988년부터 슬럼프를 겪게됐다. 1991년, '모든게 내 탓이야'로 복귀했으나 실패했다. 이러한 슬럼프를 벗어나게 된 결정적 계기는 1995년 당시 KBS 휴먼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사람과 사람들'에 병드신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현숙의 이야기가 방송되며, 삽입곡으로 '사랑하는 영자씨'가 나왔는데 그것을 계기로 노래가 히트됐다.

방송 후 1996년 현숙의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현숙은 3개월간 쉬며 신곡을 준비했다. 1997년 현숙은 IMF위기로 온 국민이 좌절에 빠져있는 시기에,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의 생활상을 그린 경쾌한 댄스 리듬의 트로트곡 '요즘여자 요즘남'로 폭발적인 반응과 공감을 얻으며 '가요 톱 10'에도 올라 방송대상 여자 가수 부문에서 수상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여기에 5인조 백댄서까지 동원하여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5인조 댄서팀 중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현숙의 백댄서였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곡은 현숙하면 떠오르게 하는 유명한 곡으로 거듭났다.

현숙이 다른 가수들과 다르게 유독 중년층과 노년층이 선호하는 가수인데 그 이유는 평소에 효심이 지극하다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현숙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2007년에 사망하기 전까지 함께 살면서 병간호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현재 노인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으며 자신의 고향 김제의 벽골제에 현숙효열비가 세워졌다.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흘러간 노래와 트로트를 부르며,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는 중장년층 대상 음악 프로그램이다.

김동건 아나운서는 1985년 1대 진행자로 부임했고, 2003년 전인석에게 잠시 양보했다가 2010년부터 다시 진행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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