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지 어린 두꺼비 욱수산으로 대이동 시작
망월지 어린 두꺼비 욱수산으로 대이동 시작
  • 서월선 기자
  • 승인 2020.05.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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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도심지 내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로 잘 알려진 대구 수성구 욱수동의 망월지 두꺼비가 올챙이에서 새끼두꺼비로 성장해 지난 15일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대이동을 시작했다.

▲망월지 새끼두꺼비들이 비오는 지난 15일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대이동하고 있다(사진=수성구)
▲망월지 새끼두꺼비들이 비오는 지난 15일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대이동하고 있다(사진=수성구)

이날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올챙이 꼬리가 떨어지고 아주 작은 두꺼비의 모습을 갖춘 새끼두꺼비가 처음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새끼두꺼비의 이동은 비오는 날 습한 환경을 이용한다. 이는 올챙이 시절 아가미로 호흡을 하다가 두꺼비로 성장하면서 피부와 폐로 호흡을 하게 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면 산소 흡수가 어려워 본능적으로 비가 오는 날 이동하는 것이다.

태어나서 처음 육지로 나와 이동하는 새끼두꺼비들은 어른 손톱만한 크기로 불광사 앞마당을 까맣게 뒤덮을 만큼 개체수가 많다.

매년 2, 3월이면 300~400마리 암컷 두꺼비들이 욱수산에서 망월지로 내려와 평균 6,000개 정도의 알을 낳고 되돌아간다. 특히 올해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지난해보다 이른 시기인 2월 26일 성체두꺼비들이 산란을 시작했다.

약 80일을 망월지에 머무르면서 성장한 새끼두꺼비들은 수만 마리 떼를 지어 원래의 서식지인 욱수산으로 이동하는데 그 모습은 신비롭다 못해 생명의 경이로움마저 느끼게 해준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새끼두꺼비들이 이동경로를 이탈해 로드킬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망월지 둑길을 따라 펜스를 설치했다”며, “두꺼비 이동경로 내 차량진입을 통제하는 등 망월지 두꺼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0149@nbn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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