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의 왜곡된 내용"
올 4월까지 모인 금액만 7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져

[내외뉴스통신]이성원 기자=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후원금이 할머니들에게 사용되지 않았다는 직원 및 전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19일 MBC 'PD수첩'은 '나눔의 집에 후원하셨습니까'편을 방송했다.

방송에서 한 직원은 "후원금이 할머님한테 안 쓰인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걸 받고 '감사합니다'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웠다. 후원자들이 이걸 알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에서 주는 거 외에는 단 한 푼도 할머니에게 쓰이는 병원비나 간병비를 지출한 적이 없다"며 "119를 부르는 비용조차 나눔의 집에서는 안 냈다. 할머니 개인 부담으로 했다"라고 전했다.

'나눔의 집'에는 매년 5~6000명이 후원금을 내고, 한 달 후원금이 2억 원 가까이 들어온다고 한다. 올 4월까지 모인 금액만 7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재석, 김성령, 김동완 등 유명인들의 후원금 사용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각각 수천만 원씩 후원한 이들의 돈이 생활관 증축공사에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무한도전'으로 인연을 맺어 '나눔의 집'을 꾸준히 후원해 오며 그 금액이 억대에 이르는 유재석은 소속사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그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슴 아파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은 "('PD수첩'의 방송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의 왜곡된 내용"이라며 "나눔의 집은 독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써 종단이 직접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아니고 나눔의 집 운영과 관련해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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