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의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단 후보 등록 마감날인 20일, 4선의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단독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부의장으로 확정됐다.

출마를 고심해 온 5선의 변재일 의원과 이상민 의원은 모두 김 의원에게 부의장직을 양보하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007년 시민사회 대표로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장과 최고위원을 맡으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번 21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올랐다.

김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한 이후 30여년간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 등 시민운동에 헌신해왔다.

1987년에는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했으며, 이후 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지내며 여성운동에 목소리를 내왔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시민사회 대표로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에 임명돼 1년 6개월간 재직하면서 '지속가능발전기본법' 제정과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국회에서는 여성가족위원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등으로 의정활동을 했다.

여가위원장 당시 성폭력 범죄의 친고제를 폐지시켰고, 양육비이행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과시켜 한부모 가정의 양육비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5일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본보기)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충남 공주(66) ▲이화여대 제약학과 졸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한국방송공사 이사 ▲노무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18대·19대·20대 국회의원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장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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