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경찰청, 교통안전 협력 업무협약 체결

[세종=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세종시가 관계기관과 손잡고 세종시를 어린이 교통안전 분야 세계 최고도시로 만들기 위해 본격 나섰다.

세종시는 21일 오전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교통안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은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과 지난 3월 25일부터 강화된 ‘민식이법’에 따라 교통안전협의체를 구성하고, 긴밀히 협력해 세종시 여건에 맞는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을 마련 중이다.

세종시 인구대비 어린이 비율은 19.3%(2019년 말 기준)로 전국 최고 수준(전국 평균, 11.6%)이다.

‘세종형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안)’의 주요 내용은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 ▲교통안전 무시 관행 근절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조성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

올해 12억8000만 원을 들여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49개소)에 신호과속단속장비를 설치한다.

또 내년부터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도 단속장비를 설치키로 했으며, 주택가 좁은 도로나 상가 이면도로에도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과속방지턱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했음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노후 됐거나, 훼손된 노면 표시도 전면 재정비하게 된다.

◇교통안전 무시 관행 근절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출입문 주변의 주정차 문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들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주민신고제를 적극 홍보한다.

또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불법주정차단속카메라를 설치하게 된다.

보‧차도 미분리 등으로 인해 사고위험이 높은 11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안전취약 시간대(오후 2~6시 하교시간)에 경찰을 배치해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신호무시‧난폭운전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캠코더 등 이동식단속장비를 활용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오토바이를 단속하고, 하반기에는 ‘세종시 공익제보단’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민 신고제를 활성화 하게 된다.

지역 내 시내버스의 블랙박스를 활용한 단속도 추진하게 된다.

◇‘어린이 우선’ 교통문화 조성

먼저,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지킴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시가 운영하는 녹색어머니회 교통안전봉사 사업도 지속 지원하게 된다.

안전체험교육기관인 ‘세종안전교육원’(세종시교육청, 사업비 154억 원, 2020년 6월 착공, 2021년 9월 개원 예정)을 설립해 교통사고, 자연재난, 생활안전 등 다양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체험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

세종시 출범 이후 지금까지 어린이 보행사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지난 2018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안전시설에 투자한 결과 어린이 보행사고도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학원가와 아파트단지 등 여전히 어린이 보행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어 보행사고가 많은 학원가 주변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준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아파트 단지도 입주민, 경찰청과 협력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이슈(사업)를 발굴하고, 종합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시는 ‘세종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종합대책 수립’을 시민감동특별위원회의 다섯 번째 시민감동 과제로 선정했다. 시민, 유관기관, 전문가, 담당공무원 등이 모여 소통하고 논의하며 시에 가장 적합한 종합 대책을 만들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우리시는 세종시교육청, 세종지방경찰청과 적극 협력해 어린이가 교통사고 걱정 없이 학교를 다니고,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의견 제시,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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