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인간극장에서 우두령에 살고 있는 한 부부의 일상을 담아 우두령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5월 21일 방송된 인간극장 스페셜에서는 서울에서 맞벌이하다 10년전 백두대간의 우두령으로 귀농한 어느 노부부를 조명했다.

우두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 580m. 소머리처럼 생겼다 하여 우두령이라 한다.

이 고개는 소백산맥의 대덕산(大德山, 1,290m)에서 동쪽으로 가야산(伽倻山, 1,430m) 방면으로 뻗는 지맥(支脈) 중의 국사봉(國士峰, 875m)과 수도산(修道山, 1,317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남북방향의 고개로 북사면은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의 상류계곡과 통하고, 남사면은 낙동강의 지류 황강(黃江)의 상류하곡과 이어진다. 우두령을 지나는 지방도는 이들 양 계곡을 따라 남북으로 직선상으로 뻗어 있다.

고개 서쪽으로는 남해∼초산간의 국도가 지나는데, 이 도로는 북쪽으로 지례(知禮)를 거쳐 김천에 이르고, 남쪽으로는 웅양(熊陽)을 거쳐 거창에 이른다. 따라서, 우두령은 경상북도의 남서부지역과 경상남도의 북부산간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옛날에는 남해안의 삼천포(지금의 사천)에서 진주·산청·함양을 거쳐 우두령을 넘고, 다시 북쪽으로 김천·상주·점촌을 거쳐 문경새재(聞慶鳥嶺)에 이르는 남한의 중앙을 남북으로 직통하는 교통의 요지였다.

우두령은 과거에 시의 대덕면과 거창군 웅양면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고갯길이었으나 현재는 김천시와 거창군을 잇는 3번 국도가 우두령 북쪽의 문의리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두령을 우회하므로, 우두령을 넘는 사람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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