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절반인 2년간은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 나머지 2년은 중앙정치에 집중 할 계획···고양시민과 국민께 잘 쓰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 “(지역구 사무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늘 첫날이라 책꽂이도 비어있고 정리가 덜 됐다. 이제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가려 한다”

4·15 총선 경기 고양시(을)에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당선인이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며 한 말이다. 새로 꾸민 한 당선인의 지역구 사무실 첫 인상은 ‘만남을 위한 장소’였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한쪽 벽면을 차지한 책꽂이 그리고 커피바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써, 주민들이 아이와 함께 혹은 청년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신선함이 느껴졌다.

한 당선인은 먼저 “고양시민들께서 압승을 통해 보여주신 기대에 부응하겠다”면서 “16년간 살아온 고양시는 저에게 고향 같은 곳이다. 고양시민들의 가려운 곳은 긁어드리고 막힌 곳은 뚫어드리는 ‘서비스 정치’를 통해 꼭 필요한 정치를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역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겠다. 주민들께서 들려주신 의견이 입안되고 정책이 되는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며 “말씀드린 공약대로 지역 현안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 (지역 주민들께서는)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커피 한잔 드시며 지역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주시고, 지켜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표 공약과 의정활동 역점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세일즈 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고양시(을) 지역의 교통과 발전에 대한 소외감을 해결할 것”이라며, “특히 이미 경의중앙선 향동역은 국토(교통)부 신설 승인이 난 상태지만, 신분당선 삼송역 연장 · 행신중앙로역 신설 ·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 덕은역 신설 등은 미제로 남아 있어 국토교통부 · 서울시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 당선인은 “고양시와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자유로-강변북로 대심도 지하차도’ 건설 문제도 국토부와 유관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가광역교통망에 반영토록 하겠다”며 “아울러 자족기능을 갖춘 3기 창릉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교통 좋고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신도시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창릉신도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택지개발보다 산업단지 조성을 먼저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검토해서 다음 주에 국토부와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면 건의해보겠다”며 의정활동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희망 상임위에 대해서는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1지망으로 ‘국토교통위원회’를 신청했다”며 “창릉신도시 등 문재인 정부의 3기 신도시 성공을 위해 소통과 자족기반 및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화로 주거평등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광역교통시설의 지역균형 추구와 교통안전 문제 개선, 장애인 등 교통에 소외당하는 분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활동으로 국토와 교통의 균형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고양시의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는 ‘요진와이시티 기부채납’ 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요진와이시티 기부채납 문제는 법과 원칙, 절차대로 해결돼야 한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요진개발의 기부채납이 이행돼야 함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요진와이시티) 기부채납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법적 공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고양시와 시의회, 요진와이시티 이해 당사자들과 충분히 논의해 빠른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한 하나의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고양시 주민 여러분께, 그리고 더 나아가 국민 여러분께 잘 쓰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앞으로 임기 절반인 2년간은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고 나머지 2년은 중앙정치에 집중 할 계획이다. 20년간의 (사회생활) 실무 경험을 살려 진심을 다하는 고양시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한 당선인은 인터뷰 내내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몸에 배인 단정한 어투와 몸가짐으로 답변을 이어갔으며, 시종일관 편안함을 주는 미소 속에서도 강한 의지와 각오를 피력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이제 하나씩 하나씩 채워나갈 것’이라는 말처럼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그와 같은 마음가짐임을 엿볼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한준호 당선인은 1974년생으로 코스닥증권시장(현 한국거래소)를 거쳐 MBC 문화방송에서 아나운서로 재직했으며, MBC 재직 당시 2005년 제17회 한국어문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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