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거주 80대 확진 판정 이틀 만에 숨져…“야외 활동 시 주의”

[충남=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충남 당진에서 올해 도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SFTS)’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당진에 거주하던 A(87)씨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지난 19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틀 뒤인 21일 오후 호흡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매일 3시간 정도 텃밭에서 작업을 하고 산에 올라 나물 채취를 하는 등 야외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가 임산물 채취를 위해 산행을 했다 SFTS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본부와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논·밭 일 하거나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 활동 후 고열이나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처음 규명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SFTS는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농작업 시에는 작업복·장갑·장화 등을 올바르게 착용하고, 등산이나 벌초 등 야외 활동 시에는 긴 옷을 입어야 한다.

돗자리와 기피제가 진드기를 피하는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귀가 후 옷을 반드시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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