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가수 리쌍 길이 아내와 함께 '아빠본색'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빠로 돌아온 뮤지션 길이 자신의 복귀를 누구보다 응원했다는 아내를 공개했다.

길은 "여기와는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를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저보다 10살 연하이고, 성격은 저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아내를 소개했다.

길은 올해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장모님과 함께 출연해, 그 동안 아내와 아들 하음이를 숨겨 온 것을 사죄하고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고 밝혔다.

길과 나란히 앉은 아내 보름 씨는 "그 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또 보름 씨는 "한 번은 하음이를 가져서 만삭일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을 하는데 그게 귀에 들어왔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돌아봤다. 결국 길 부부는 먹고 싶던 음식도 나오지 않았는데 식당에서 일어서야 했다.

보름 씨는 "그 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할 때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남편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고 길에게 '아빠본색' 출연을 독려한 이유를 밝혔다.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세살인 길(길성준)은 2인조 힙합 그룹 리쌍의 래퍼로 국내 힙합 가수들에게는 드문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다.

2014년 4월 23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2004년에 이미 음주운전을 걸린적이 있기에 2014년의 음주운전이 두번째 음주운전이다. 이로 인해 폼이 올라가고 있던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하고 자숙을 하게 된다.

이후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구사했지만 2017년 6월 28일,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또!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

근처에 차를 세워 놓고 잠들어 있던 걸 경찰이 수상하게 여겨서 음주측정을 했는데, 혈중 알콜 농도는 0.16%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2017년 10월 13일, 서울중앙지법은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2017년 9월 12일 자로 KBS로부터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동시에 MBC에서도 출연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무한도전이 종영할 때까지 언급되지 못했다.

2018년 5월 9일, 2018년 3월에 일반인 여자와 결혼했고 혼인신고까지 했다는 기사가 나오자 그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그 뒤 혼인신고 6개월만에 득남해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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